새소리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포스콘 창조룸에는.

회사는 일터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옛것이 되고, 회사는 웰빙공간이 되었습니다.

(주)포스콘 독서코칭을 위해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창조룸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네요.

초록나무숲이 시원하게 뻗어있는 벽면구성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지만 정겨운 서재에는 형형색색 책들이 도란도란 다정도 하네요.

제가 보내드린 책에는 '도서기증 한국독서경영연구원 원장 다이애나 홍'이란 스티커를 붙여 놓았더군요.

작은 배려와 섬세함이 묻어났습니다.

신간서적부터 스테디셀러, 그리고 주간 시사잡지까지 직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업무에 지친 영혼을 맑게 씻어주려고.

클라식 음악이 흐르고, 커피향이 코끝을 스치고, 머리도 가슴도 쉬어가라 발길을 붙잡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직원들이 책을 보고 있는 풍경이 정겹기만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경영자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직원들이 행복하면 경영자는 안도와 책임을 동시에 손에 쥐게 되지요.

이런 행복을 오래오래 지켜주어야하고, 그러기위해서 도약, 재도약해야하니까요.

눈에 익숙한 책들의 제목만 보아도 옛친구를 만난 듯 반갑기만 하더군요.

화장실 문에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 새 책을 만나면 새 벗을 만나는 것이요.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만나면 옛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저는 날마다 새 벗을 만나고, 옛벗을 만나는 기쁨속에 있습니다. 얼마나 축복된 삶인가 스스로 감동을 받곤 하지요.

곳곳에 독서를 위한 명문장이 나를 좀 보아달라고 유혹을 하고,

포스콘 직원들이 직접 올린 나누고 싶은 문장들도 참 좋았어요.

노오란 포스트지에 연애편지를 쓰듯 책 속의 좋은 문장을 써서 함께 나누는 모습이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합니다.

지식의 힘은 '기록하여 정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기록하여 전달하면 제일 먼저 나의 지식이 됩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쌀 독에 쌀을 채워가듯 좋은 문장들을 채워가면

살아가면서 소중한 자양분이 되어 어느 날 지식의 무성한 숲을 이루게 되는 것이지요.

이상무님께서 방문기념으로 친필 어록한마디 남겨달라고 하네요.

제가 평소 즐겨쓰는 말.

' 어떤 이는 술에 취하고, 어떤이는 책에 취합니다. 독서의 길은 천천히 가지만 뒤로 가지 않습니다.'

벽면에 이쁘게 붙여 놓으시겠다고...

창조룸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거짓말처럼 어느새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벽면 숲길이 주는 착시현상의 효과는 참으로 훌륭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명진과장의 아이디어라고, 역시 A+인재였어요.

얼굴도 이쁜데 마음도 이쁘고 업무도 이쁘게 잘 하네요.

칭찬을 하니,

모두 그 공을 대표님과 상사께 돌리는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서울에 돌아와 서울대AIP독서클럽을 마치고 귀가길에 문자메세지가 날아왔어요.

'원장님 독서코칭너무 즐겁고 감동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독서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어요 감사해요'

이승주 상무님께서 귀가길에 보내셨나봐요.

이럴 때 저는 많이 많이 행복합니다.

처음에 그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화분 몇개가 전부였지요. 그저 잠시 쉬었다가 수다라도 떨지 않으면

할 일이 없는 무의미한 공간이었어요.  그런 공간이 이젠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춤을 추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래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위대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새록새록 피어나는 곳, 창조룸

작은 공간이지만 회사를 움직을 성장 DNA가 피어나는 곳입니다.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잡지도 보고,

이제 포스콘에는 기계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책읽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옛말에 되는 집안에는 세가지 소리가 난다고 했지요?

' 일하는 소리, 웃음 소리, 책 읽는 소리'

이 세가지 소리가 모두 들리는 되는 기업이 된 포스콘에 무한 성장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다이애나 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