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막 배달된 따끈따끈한 책을 손에 드니 갑자기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조심스럽게 한 장 한 장 넘겨봅니다. 손끝이 가늘게 떨려옴을 느낍니다.   전체적인 컨셉이 다이애나 홍의 분위기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스스로 해 봅니다. 비로소 내 분위기를 거울을 보듯 내 책을 통해 봤습니다. 거울에 비친 또 다른 다이애나 홍의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이 책이 나오는 과정에 힘들었던 순간들이, 어둠속에 홀로 떨고 있었던 나의 영혼과 지쳐 쓰러져 지쳤다는 말조차 할 수없을 만큼의 힘든 순간순간이 파노라마 되어 지나가는군요.   어느새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저는 또 목이 메어오는군요. 무슨 큰일 했다고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책을 내는 세상인데...   잘 난 것도 없는 내가, 특별한 책도 아닌데 자꾸 목이 메어오는 까닭은 왜 일까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진실과 사랑이 들어 있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그 참 삶의 가치를 전해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부끄럽기 그지없는 책이지만 진실로 저의 가슴으로 쓴 책입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더 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엮어가는 원고 속에는 애환의 순간도, 환희의 순간도, 함께 녹아있습니다. 이제 저는 이 책을 손에 들고 뛰어 갈 것입니다.   제일 먼저 저의 멘토인 스승님께로... 그리고 저를 아껴 주시구 이끌어 주셨던 많은 지인들께로... 고맙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에게로... 고맙고 감사해서 자꾸 목이 메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