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하면서 나의 멘토가 들려준 이야기다.

김정순 원장님의 말은 언제 어디서나 한줄도 버릴게 없다. 한국 최고의 스토리텔링 전문가라 할 만큼 이야기를 쉽게 잘 풀어간다.

17년전 대우전자에 주부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시작된 영업이 가르쳐 준 노하우였다. 그녀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가슴을 여는 열쇠를 가지고 다녔다.

그 열쇠를 가지고 다녔기에 늘 그녀는 전국에서 판매 1등을 할 수 있었다.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니 어찌 안사고 배겨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녀는 무엇으로 고객의 가슴을 열었을까.

인간의 가슴을 여는 열쇠 ' 하나 더' 라는 정성이었다.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데 어떤이는 많이 팔고 어떤이는 적게 파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나한테 반해야 한다. 나한테 반하면 나를 사는 것이다. 대우전자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을 사는 것이다. 신뢰가 형성되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제품에다 하나 더 '정성'을 담아 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성은 진실해야 한다. 진실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며,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그 사람의 삶에 느낌표를 찍어 줄 수 있어야 한다. '아 하'하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

진실한 정성을 가지고 세상에 뛰어든 그녀는 대우전자 사내강사의 시험에 6000명의 경쟁에서 당당히 1등을 했다. 그 이후 그녀가 가지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 준다. 그래서 그녀늘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한다.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녀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대하는 첫번째 핵심이 '어떻게 그 사람을 도울까'였다. 그것이 그녀를 아름답게 하는 듯하다. 늘 표정이 밝고 눈빛은 맑기만 하다.

어려운 일을 당하면 밖으로 나가 선을 베풀어라는 옛말이 있다. 정말 힘든 상황이 오면 먼저 밖을 뛰어나가 다른사람에게 선을 베풀어라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그녀는 일찍부터 알고 있어나보다. 아니 행동으로 말하고 있었다.

그녀에게서 배운 '하나 더'

인간의 가슴을 여는 열쇠가 있어 행복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