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섯친구’ 저자 다이애나 홍씨

“좌절의 순간, 나를 일으켜 세워준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다른 사람에게서만 위로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 안에 답을 찾는 길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 다섯 친구는 찾으면 언제든지 달려와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줄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독서 디자이너’로 알려진 다이애나 홍(사진)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운동, 여행, 영화, 음악,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다섯친구’(모아북스)를 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이 ‘다섯친구’가 큰 위로이자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 돼 주었다”며 “과거의 저처럼 절망에 홀로 눈물짓는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자 책을 준비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섯 친구’로 인해 단단한 사람이 되면, 자기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그가 소개하는 ‘다섯 친구’와 친해지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저자는 “처음에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친구부터 챙기면 좋을 것 같다”며 “나의 경우 독서와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영화, 여행, 음악도 함께 즐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최고의 여행지는 두바이, 최고의 책은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최고의 음악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라고 소개하며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를 찾아가는 재미를 직접 느껴보시라”고 강조했다.

‘독서 디자이너’는 어떤 사람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그는 “책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 어렵고 난해한 책을 억지로 읽게 되면 독서와 점점 멀어질 것이고 어쩌면 책과 영원히 이별하는 불행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독서의 매력에 빠져 책으로 행복해지기를, 책갈피에서 꿈이 피어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1153호 [사람들] (2011-09-30)  

 김남희 / 여성신문 기자 (knh08@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