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홍 '다섯 친구'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힘든 시절 다섯 친구가 나의 튼튼한 다리가 되어주었다. (중략)

내게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 1분 대기조가 되어 내 곁을 지켜주고, 노력한 만큼 영감과 보람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배신도 없고 변덕도 없고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20-21쪽)

이런 멋진 친구가 한둘도 아니고 다섯 명이나 있다니 꽤나 멋진 삶일 것 같다.

 그러나 다이애나 홍 한국독서경영연구원장의 책 '다섯 친구'(모아북스 펴냄) 속

이 친구들은 사람이 아니라 건강, 여행, 영화, 음악, 독서다.

  '독서 디자이너'로 불리는 저자는

이 에세이집에서 삶의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주었던 이 다섯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들려주며 자기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남편의 부도로 17년간 꾸려온 학원을 접고 빚쟁이들의 욕설에 시달리던 무렵

수십 알의 약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저자는 "당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존재가 다섯 친구"라고 말한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내 마음을 종잡을 수 없을 때 책이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영화가 위로와 용기를 주었으며 음악과 여행이 오롯이 나와 마주할 수 있도록

때론 또다른 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운동이 건강한 나를 만들어주었다."(21쪽)

총 다섯 부로 구성된 책에는 저자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다섯 친구들과 함께 하고,

 그들로부터 어떤 감동과 성취를 얻을 수 있었는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