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에서 처음 출범한 최고경영자(CEO)들의 독서모임인 ‘CEO독서경영클럽’(회장 김진순·효림병원장) 회원들이 13일 밤 선상에서 ‘가을독서음악회’를 열었다.

해운대∼동백섬∼광안대교를 운항하는 298t급 유람선 ‘티파니21’호에 승선한 150여명의 회원들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 언덕·청사포·동백섬·수영만매립지·광안대교·광안리해수욕장 등의 야경을 감상하며 독서의 음률을 느꼈다.

윤창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고광국씨의 시 낭송과 손혜정씨의 입춤, 김모리(고수 이치종)씨의 흥부가 판소리, 테너 강학윤(경성대)교수와 소프라노 박미경(경성대)교수의 성악, 김진목(파라다이스클리닉)원장의 색소폰, 이성규씨의 하모니카 연주, 서근정씨의 통기타 연주 등으로 2시간동안 이어졌다. 대부분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장기였다.

김진순 회장은 “책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이라며 “각 분야 전문경영인들이 독서모임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한뒤 경영에 활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CEO들로 첫 출범한 ‘CEO독서경영클럽’은 14기 회원들이 동참했으며, 회원들은 매월 자신이 선정한 책을 읽고 독후감과 독서를 통한 경영계획을 발표한다. 매 기수 회원들은 같은 기수뿐 아니라 다른 기수들과도 정기모임을 가지며 독서토론회를 갖고 회원들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간다. 이 때문에 이 모임에는 기관단체장은 물론 병원장, 의사, 기업인, 회사 간부, 자영업자 등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회원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CEO독서경영클럽’은 서울에서 3기의 회원들이 동참했고, 인천에서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