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음악회 마치고

아휴!!!

모두들 수고하였습니다

저는 모든 행사를 끝내고 깜깜한 밤바다에 떠 있는 외항선의 불빛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독서음악회를 준비하면서 고생한 모든 사람들을위해 기도했습니다 당신들은 진정한 이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들이고, 또 반드시 福을 받을 것이라고....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그 토록 봄부터 울었다고 했는데 그 소쩍새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 얼마나 애타했는지,

준비하는 과정에 얼마나 걱정하는 소리에 힘이 빠졌는지,

준비하는 과정에 얼마나 마음조이며 내가 왜 회장이 되어 이 고생을 하는지,

그런데 저는 지금 봄을 맞이하는 눈사람이 되어있습니다

여러분들의 情의 봄바람에,

여러분들의 독서를 사랑하는 진정한 연민의 햇살이,

여러분들이 다이애나 홍원장을 비롯한 행사 진행하는 모든분들을 위한

애정이 흐르는 따뜻한 눈빛으로 나의 알랑한 속알이 자존심의 눈사람은 흔적도 없이 녹아 내렸습니다. 분명 이 녹아내린 눈사람의 씨받이 물은 내년도 독서음악회가 잘 되도록 염원하는 기도의 강물이 되어 흐를 것입니다

저는 오늘 법원에가서 이번에 수고한 사람들과 각 기수 총무님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려고 합니다. 애당초 많이 참석하면 150명을 예상했는데 아이들 포함 약 300명이 참석했으니 예산의 절대 부족이 생겼으니 이 행사를 위해 기도한 분들 때문에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이 와서 아주 곤혹서러운 손해을 보았으니 당연히 수고하고 고생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행사를 잘 치루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도한 사람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물론 행복한 넋두리이지만.....

이번 독서음악회는 우리 회원들도 중요했지만 회원이 아닌 분들을 집중적으로 초청대상을 삼았습니다. 책과 가까이 하지 않은 분들에게 이런 아름다운 책과 음악이 함께하여 그 분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다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에게 권유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말씀으로는 독서가 이렇게 훌륭한 만남의 장터인줄 몰랐고 이런 분위기이면 아들, 딸 손에 손잡고, 내 이웃 주변사람들과 직장 동료에게 적극 권해서 끊어진 인격을, 끊어진 품격을, 끊어진 국격을 독서로 이어가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뿌듯합니까? 이것이 얼마나 멋있습니까? 인물이 이쁜 사람들을 두고 이목구비가 단정하다고 하지만 진정한 내면의 이목구비는 내가 좀더 히생해서 상대방을 즐겁게해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독서로 통해 자화상을 바꾸고, 자화상이 바뀌면 내 주변이 나를 통해 변화가 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존재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는 가장 소박한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는데 정말 독서야 말로 가장 소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정 감사하다는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31일

한국독서경영 클럽

회장 김광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