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아주 웃겨 배꼽날아가는줄 알았어요.

처음부터 줄곧 웃겨서...

키득키득, 푸 하 하~~

관중들은 일제히 웃음을 자아내고...

갱상도 사투리와 전라도 사투리가 만나니

진짜 잼나네요.

군대에서 다홍에게 연애편지 쓰던 그가 드디어 제대를 하고.

" 욕봐라~이~~" 한마디 던지고 제대하는 현지.

저도 부산사투리가 잘 안고쳐지는데,

영화로 들으니 정겹기만 했어요.

"오빠야~~~"

" 오~야~ 우째 이리 이쁘까~~이"

소피마르소가 책받침에서 탁 하고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진짜 이쁘긴 이뻐요.

군대제대하고 나오는 날,

하얀 모자를 쓰고 이쁜 원피를 입고 기다리는 다홍,

내가 봐도 이뻐서 꼴딱 넘어가겠더군요.

이쁘고 깜찍한 부산 아가씨 다홍,

순수하고 겸손한 전라도 총각 현지,

두사람의 사랑은 아주 순수해요.

특히 박남정의 고고댄스,

나이트클럽의 신나는 한무대,

완전 배꼽날아가게 웃겼어요.

아.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ㅎㅎ

그순간 막 행복해지더군요.

전라도에 와서 부산인줄 착각하고

부산갈매기가 최고니 어쩌니...하는 통에 돈한푼 못받고 쫒겨나는 신세...

운명의 장난일까요?

어찌 양가 아버지들의 악연이 아들, 딸의 결혼까지 연결되다니...

영화는 영화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수만화작가 현지,

최고의 인기를 끄는 작가가 되는 길은 역시 '순수성'이더군만요.

사랑을 찾기위해 TV출연하여,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그 멋더러진 흑기사정신.

완전 짱입니다.

다홍어머니의 생일잔치,

아름다운 정원의 가든파티...분위기 완전 우~아 했어요.

그런데...

있을 수없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그날의 해프닝은 완전 쪽팔림의 집안우사 중에 우사...

'다들 구경 한번 잘 하셨어'하며 자리뜨는 김수미의 연기력.

사랑은 반대하면 더 강해진다는 옛말이 틀림이 없고,

역시 해피앤딩입니다.

웃고 싶은 분,

머리를 식히고 싶은 분,

아주 강추입니다.

영화를 보는 이유,

아무 생각 안하고 싶다...

스토리에 푸~~욱 빠지고 싶다...

그렇다면 이영화가 딱이군요.

웃음이 많은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다가 나왔습니다.

많이 웃어서인지 몸도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웃고 살아요.

웃음은 사랑입니다.

다이애나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