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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

차를 몰고 오는데......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 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님은 머...먼곳에....

콧노래를 흥얼거렸답니다.

슬퍼지만 아름다운 노래....

님은 먼곳에.......

정말 먼곳으로 님이 떠나버렸어요.

한마디 말도 없이....

사랑을 찾아

님을 찾아

이국만리 배트남 월남전쟁터를 향하는 써니...

옛조상들은 대를 이어가야한다는 강한 유교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씨받이의 애절한 사연...

사랑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아 대를 이어줘야하는 것이 옛조상들의 결혼이었을까요...

신랑이 월남전쟁터에 있으니.....

그곳까지 가서 대를 잇는 며느리의 본분을 다해야 하니.......

사랑은 없고 본분만 있어라...

슬퍼고 슬퍼지요.

그러나 세월의 상처에

전쟁의 얼룩진 핏자국은 배신도 미움도 원망도

모두 앗아가버렸습니다.

총소리 대포소리 폭탄으로 뒤엉킨 전쟁터에서

남편을 만나야 한다는 오직 한맺힘으로

달려간 그곳.....

여자의 한은

전쟁터의 총소리도 빗겨 갔습니다.

총알이 오고가는 전쟁터 .......

그곳에서 드디어 신랑을 만나는데...

얼마나 한맺혔는지......

만나자 마자 ..

남편의 뺨을 쎄차게 날려 버리는 써니...

때리고 또 때려고 또 때려도...

그녀의 울분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자괴감으로 얼굴지고

그녀앞에 무릎을 굻고 덜썩 주저않고 말았지요...

총알과 대포소리가 울려퍼지는 그곳에

님은 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노래가 울려 퍼지는데.......

영화다운 영화였습니다.

휴가철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마음 나누는 시원한 여름되세요.

다이애나 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