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CEO - 강헌구 지음

표지가 참 고급스럽다.

책은 컨셉이 중요하다 하였는데 역시 표지가 고품격의 느낌을 준다. CEO 의 품격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내용은 더 고품격임을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나의 경우 고객이 거의 CEO이기에 유난히 CEO라는 글자에 매혹되었다. 이젠 우리 모두는 CEO의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나’주식회사의 CEO다.

내가 자주 가는 삼성전자 직원들은 모두 CEO라 칭한다. 그들이 일하는 사무실 책상위에는 ‘000사장’이란 작은 푯말이 붙어 있다. 실제로 그들은 000사장님이란 호칭을 서로 주고 받는 것에 아주 자연스럽다. 나또한 그들을 대할 때 000사장님이라 부른다. 이처럼 우리는 이미 모두가 최고경영자가 되어 살고 있는 것이다.

최고경영자 마인드로 산다는 것은 이미 최고가 되는 길로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00만 청소년의 가슴을 열정으로 뛰게 한,『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의 저자 강헌구 교수가 이번에는 이 땅의 엄마들에게 가정의 CEO라는 직책을 부여했다. "엄마의 리더십이 자녀의 운명을 만든다"는 외침 아래, 큰 꿈을 잉태하고 그 꿈을 키워가는 위대한 CEO들처럼 엄마가 가정의 CEO가 되어야 자녀들의 미래가 바뀐다고 조언한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는 비젼을 제시하는 엄마를 가정의 최고경영자로 바라보며 '맘 CEO'라는 신선하고 독특한 용어가 유난히 와 닿는다.

옛 말에 훌륭한 사람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만고강산 진리다.

작가 마가렛 미첼의 어머니, 아나운서 이숙영의 어머니,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어머니 등 자녀의 운명을 바꿔놓은 탁월한 맘 CEO들의 국·내외 사례도 소개한다.

특히 이숙영의 17년 방송생활의 성실함 뒤에는 어머니의 위대한 코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에 오프라 윈프리가 있다면 한국에 이숙영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얼마 전에 ‘맛있는 대화법’이란 책을 내기도 한 그녀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녀가 아름다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갖은 한결같은 소망이다.

그 소망을 이루는 길에 ‘Mom CEO’ 친절한 안내서가 되고도 남음이다.

‘자녀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는 장병혜 교수의 책도 참 귀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아직도 그 책이 주는 참된 어머니의 모습이 내 귀전에 메아리로 울린다.

자녀 교육의 책은 아무리 읽어도 지나침이 없다. 아이의 미래는 어머니가 그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시기가 있지 않나. 그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겠지. 아이가 성장하는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어머니로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건 바로 가족을 중심에 두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