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할까요?

사회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지은이는

아름다움을 이용하는

정치적·상업적 음모와 ‘흠 없는 미인’이라는

사회적 욕구가 여성을 정신적·신체적으로 파괴한다고 말합니다.

명쾌한 해답이군요,

취업을 할때도 외모가 중요하고,

결혼을 할때도 외모가 중요하고,

인간관계에 있어 첫인상, 즉 아름다움은 필수조건이 되어버린 우리사회,

인간의 욕망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최근 반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 미인 열망, 강남 성형외과 거리〉에서는

외모관리가 자기관리의 지표로 인식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세태를 보도했습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성형외과와

이미 충분한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르는 사람들.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관의 부재와 혼란,

배금주의와 어우러진 성형기술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가치’가 된 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생존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일을 잘하고 아름다워도,

나이가 들면 자리를 보전하기가 힘들고,

아름다워야 일을 할 수 있다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은 현재 노동시장 전체로 퍼졌습니다.

일하는 여성은

남성과 외모를 다르게 적용하는 이중잣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의 의식은 원죄를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태어난 것’으로 새롭게 합니다.

다이어트 산업이 가장 바라지 않는 것은

여성이 한 번에 영원히 날씬해지는 것이고,

다이어트를 해도 98퍼센트는 다시 체중이 는다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산업은 기업가에게 큰 기쁨을 준다”라고 브룸버그는 말합니다.

노화 방지 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효과가 있는 제품이 있다면

(모든 여성이 자부심을 갖거나) 이 산업은 붕괴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산업에는 다행히도 수술한 사람들조차

100퍼센트 어김없이 나이가 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나”도

 저녁 목욕물에 씻겨 가버린다.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그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시간 속에서 사는 것이나 살려면 먹어야 하는 것이나

 아름다움의 신에게는 모두 죄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둘 다 피할 수 없는 일이다. _pp. 168~169

이 책은

아름다움을 이용하는 정치적ㆍ상업적 음모와

‘흠 없는 미인’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여성들은

정신적ㆍ신체적으로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차별 문제를

정치적ㆍ경제적 속성과 연결하여

왜 여성이 ‘아름다움의 신화(The Beauty Myth)’라는

사회적 덫에 빠져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지

그 고통스러운 메커니즘을 추적 및 고발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극히

개인적인 여성의 용모와 옷차림을

옳고 그르다는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도록 만들었는가?

집안 살림과 자녀 양육 등

여성 역할의 상당 부분은 왜 가정에 국한되어 있는가?

여성은

왜 다이어트,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가?

직장이라는 공적 영역에서부터 종교,

섹스라는 사적 영역까지

‘아름다움’을 강요받고

이를 따르도록 학습되었던 여성을 향한 불편한 진실들...!!!

원제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태어난 것에 있다는 말..........!!!

아름다움에 강요당하고 있는 여성들이여,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자신감,

내적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지만,

맑은 영혼과 깊은 내공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능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애나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