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인류의 역사를 바꿀까요?

상당히 흥미진진한 이야깁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만 년 전,

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

1만 년 전 인류는 자연을 다스리며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4000년 후에

비로소 도시가 건설되고 최초의 문명이 시작,

문명의 역사는

찬란한 문화와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더불어

광기와 폭력의 역사를 기록했는데요,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가

노동, 성 그리고 권력이라는 구조 안에서 발전한 것이며,

이 세 가지 핵심 동력은

‘역사의 씨줄과 날줄’에서 상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저자  톰슨이 말하는 노동, 성, 권력에 대해 좀더 알아볼까요?

첫째, 노동입니다.

노동은, 역사를 통해 탄생된 산물이며

사회와 필연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인데요.

19만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렵과 목축 노동을 하던 인류는

기술 발전과 함께 문명의 창조와 그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죠,

더 많이 가져가려는 자와

자기 것을 지키려는 자들의 투쟁이

사회 문명의 발전을 불러일으켰으며,

계급과 집단의 형성과 함께 폭력과 학살이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성입니다.
 ‘성’을 권력과 차별의 역사로 규정하고 먼저

그 생물학적 진화 과정에 대해 살펴보면,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어떻게 종속적인 존재로 규정되었고 차별의 모습은 무엇이었는지

성과 권력,

성과 종교 등을 통해 성 역할에서 비롯된 차별과 폭력의 역사로 말합니다.

세번째, 권력입니다.
집단에서든 ‘권력관계’는

반드시 발생하고 유지되는 역사의 필연적 요소,

노예제와 임금 노동,

진보된 기술에 의한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과 같은

역사적 발전이나 진보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빚어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진단...

따라서,

인류 문명의 흥망성쇠가

노동, 성 그리고 권력이라는 완전한 구조 안에서 발전한 것이며,

이 세 가지 핵심 동력은 상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가져가려는 자와

자기 것을 지키려는 자들의 투쟁,

성 역할에서 비롯된 차별과 폭력의 역사,

계급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행위와 폭력의 작용 등을 통해

인류 문명의 발전과 쇠락의 역사를 철저히 분석합니다.

저자 윌리 톰슨은

스코틀랜드의 셰틀랜드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대학에서 현대사를 가르쳤고,

1990년 사회주의 역사 학회를 설립해서,

현재는 사회주의 역사 학회 명예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세계 정치사에 대한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군요,

불평등한 권력관계는

곧 노동과 성을 왜곡하는 근원이며,

“권력과 무력을 손에 쥐었다는

건 노예들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뜻”이며

“장인들의 기술과

수많은 후궁들이 주는 쾌락과 안락함도 그만의 몫”이었다는 것이죠,

몇년전 재미있게 읽었던,

총균쇠라는 책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무기·병균·금속을 중심으로

인류 문명을 되돌아본 것처럼요...

결국,

인류의 오늘은 착취·차별·억압이 만들었으며

인간의 역사는

곧 강제노동의 역사이자

여성혐오의 역사이며

불평등한 권력관계의 역사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무엇으로 역사를 만들어갈까요?

노동, 성, 권력,

다음선수는?

과거역사는 미래의 거울입니다.

다이애나홍 드림